스콧의 잃어버린 각본 발견: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것'

40년 전 이번 주, 데이비드 린치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듄' 각색작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4천만 달러의 흥행 실패작이었지만, 이후 열렬한 컬트 추종자들을 양성해냈죠. 이번 기념일은 리들리 스콧이 프랭크 허버트의 걸작을 접근했던, 린치가 책임을 맡기 직전 포기한 그 실현되지 않은 시각을 재조명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랫동안 잃어버린 각본의 등장
T.D. Nguyen의 연구 노력 덕분에, 유명 작가 루디 월리처가 집필한 스콧의 1980년 10월 각본 초안이 휘튼 칼리지의 콜맨 럭 아카이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듄 각색은 제가 해본 작업 중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습니다,"라고 월리처는 1984년 프리뷰 매거진에 고백했습니다. "책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감수성을 도입했습니다." 스콧 본인도 수십 년 후 이를 회상하며 그 각본이 "꽤나 쩔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급진적인 재구상
이 초안은 예언적인 사막의 환상으로 시작한 후, 티모시 샬라메의 침울한 십대로서가 아니라, 베네 게세릿 시험을 받는 맹렬한 일곱 살 소년으로서의 폴 아트레이드를 소개합니다. 프로듀서 스티븐 스칼라타는 "월리처의 폴은 자신의 운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능동적으로 지휘한다"고 지적합니다.
각본의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소—후에 삭제됨—는 폴과 레이디 제시카 사이의 노골적인 오이디푸스적 긴장이었습니다. 허버트는 이 각색에 유명하게도 격분하여 새크라멘토 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근친상간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시각적 장엄함과 정치적 복잡성의 만남
스콧 특유의 시각적 밀도가 각본 전반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엔지니어를 닮은 길드 항해사부터 동시대 사회 정치적 갈등을 연상시키는 중세 풍의 아라킨 빈민가까지. 시나리오 작가 이안 프리드는 이 초안이 "생태학적 주제와 정치적 주제에 동등한 비중을 부여한다"는 점을 칭찬하며, 이는 후속 각색들이 재조정하게 될 접근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잃어버린 비전의 유산
이 각본은 분명히 '스타워즈' 이후이자 '블레이드 러너' 이전 시기의 산물이지만, 스콧의 '듄'은 허버트의 복잡한 주제들과 어떻게 씨름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프리드가 지적하듯, "이 각색은 생태 파괴를 절박하게 관련성 있게 느끼게 합니다." 어쩌면 언젠가 또 다른 영화 제작자가 허버트의 지속되는 알레고리 속 이 잘 활용되지 않은 측면들을 재방문할지 모릅니다.
각본의 수면 위로의 부상은 '듄'이 지닌 완강한 각색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촉구하며, 심지어 버려진 버전조차도 이 끝없이 공명하는 서사시의 새로운 면들을 비출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